서울시가 지난달 1일 개별공시지가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www.cyber.seoul.kr)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첫 한 달 동안 사이트의 조회 건수가 1만1100건으로 하루 평균 440건에 이른 것.
시민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각종 국세 및 지방세의 부과 기준이 돼 온 개별공시지가를 무료로 열람하는 한편 법정 부동산중개수수료를 즉석에서 계산할 수 있다.
증명서 발급에 따르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게 됐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서 증명을 발급받을 때 직접 구청에 찾아가 증명 발급(1통 350원)을 받지 않고 심부름 센터 등을 이용할 경우 1통 2500원을 내야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민원배달센터’를 이용하면 수수료 500원만 내면 직접 원하는 장소까지 배달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직접 구청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크게 줄지 않아 인터넷 활용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 지가열람 사이트가 개설된 한 달 동안 구청을 찾아 직접 열람한 건수는 하루 평균 601건으로 예전에 비해 겨우 115건만 줄어들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