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폴 주유소' 쑥쑥 는다…값경쟁력 좋아 올 88곳 증가

  • 입력 2000년 8월 9일 18시 44분


독자적으로 석유류를 구입해 판매하는 무폴(자가상표 부착) 주유소가 급증하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무폴주유소는 작년 말 226곳에서 이 달 현재 314곳으로 늘었다. 이들의 시장점유율도 작년 말 2.22%에서 3.07%로 높아졌다.

반면 이 기간 중 SK LG 현대정유 S―oil 등 특정회사의 제품만 판매하는 폴주유소는 58곳이 줄었다.

이는 석유제품 수입사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정유회사에 의존하던 주유소의 제품 구매패턴이 다양한 경로로 바뀌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석유공사는 “무폴주유소의 판매가격이 싸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공사는 또 석유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2일 기준 무폴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248.32원으로 폴주유소의 평균가격 1273.21원에 비해 24.89원 낮았다고 밝혔다.

경유가격은 무폴주유소가 ℓ당 평균 600.85원으로 일반주유소의 619.68원에 비해 18.83원 쌌다. 실내등유와 보일러 등유도 무폴주유소가 일반주유소에 비해 ℓ당 9.44원과 18.96원씩 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