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우중공업과 ㈜대우의 경우도 회사분할시 양도세를 감면해주는 조세감면특별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3개 법인으로 분할되면서 사실상 워크아웃에서 졸업하게 된다.
한빛은행 등 대우채권단은 국내 기업인 알루코 필코전자 한국기술투자 등 3개사로 구성된 알루코 컨소시엄과 다음주중 대우전자부품의 매각 계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알루코컨소시엄은 채권단이 보유하는 대우전자부품 지분 24.5%를 약 157억원에 인수하고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구대금 및 채권상환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한빛은행 김영수(金榮洙)팀장은 “매각이 성사되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채권단협의회에 대우전자부품의 워크아웃 졸업건을 상정할 계획”이라며 “이로써 대우 12개 워크아웃 계열사 중 첫 졸업 업체가 나오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대금이 완전히 입금되는 데 3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는 졸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채권단은 또 이달 안에 시티뱅크의 홍콩 현지법인인 CVC와 대우통신의 정보통신부문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대우통신의 PC부문도 매각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현재 컨설팅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대우통신은 부문별 매각을 통해 회사가 정리절차를 밟게 될 전망.대우전자는 전체를 인수하겠다는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현재 사업부문별로 분할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상태다.한빛은행 김영수팀장은 “대우 계열사의 매각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연내에 적어도 2, 3개 업체가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