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의 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을 비롯한 20개 채권금융기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체 채권단 회의를 열고 86.59%의 찬성률로 워크아웃 졸업을 결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화성산업이 유가증권과 부동산 등을 처분해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최근 백화점 매출이 크게 증가해 영업 이익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98년11월 592%였던 부채비율이 6월말 현재 363%로 낮아졌으며 99년말 매출액 8312억원, 당기순이익 233억원 등 경영 성과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는 것.
6월말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구백화점에 이어 화성산업의 워크아웃 졸업으로 대구의 양대 백화점은 독자 경영이 가능해졌다. 한편 기업구조조정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월말 76개 워크아웃기업의 경영 실적 및 정상화 가능성 등을 종합 점검한 뒤 화성산업을 워크아웃 조기졸업 업체로 결정했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