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최대 기판 TFT-LCD 라인 본격가동

  • 입력 2000년 8월 16일 14시 36분


삼성전자는 16일 천안공장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4세대(730㎜×920㎜) 기판을 적용한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신규 라인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신규 라인은 월 27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삼성전자는 기존의 기흥공장을 합쳐 14.1인치 기준으로 월 120만장의 TFT-LCD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는 신규 라인의 생산능력을 54만장 규모로 늘려 연간 1500만장의 TFT-LCD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신규 라인에 적용한 4세대 기판은 14.1인치의 경우 9장, 17인치는 6장, 21.3인치는 4장까지 생산할 수 있어 14.1인치 6장을 생산할 수 있는 기존의 3.5세대 기판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규라인의 가동으로 TFT-LCD 사업에서 작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3조3000억원을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5세대 라인의 건설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측은 노트북 컴퓨터용 14.1인치 제품은 시장의 급성장으로 공급부족이라고 할 만큼 수요가 급증해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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