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들 여객선 해외수주 러시

  • 입력 2000년 8월 16일 15시 23분


국내 조선업체들의 여객선 수주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여객선사인 미노안(Minoan Line)사로부터 3만t급 여객선을 수주, 16일 거제조선소에서 이해규 삼성중공업 사장과 코스타스 미노안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식을 가졌다.

이 여객선은 길이 212m, 폭 25m, 높이 30m 규모로 승객 1300명과 승용차 1000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선내에 쇼핑센터 체육관 수영장 식당 영화관 라운지 등 특급호텔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은 올해안에 크루즈선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최근 스웨덴 스테나사로부터 여객선 2척을 수주했으며 대우중공업도 그리스 카페리선사인 스토린치사와 이탈리아 모비리안사로부터 대 소형 여객선 3척을 수주, 건조에 들어갔다.

여객선은 세계시장 수주규모가 연간 100억 달러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체 조선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조선소들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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