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여객선사인 미노안(Minoan Line)사로부터 3만t급 여객선을 수주, 16일 거제조선소에서 이해규 삼성중공업 사장과 코스타스 미노안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식을 가졌다.
이 여객선은 길이 212m, 폭 25m, 높이 30m 규모로 승객 1300명과 승용차 1000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선내에 쇼핑센터 체육관 수영장 식당 영화관 라운지 등 특급호텔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은 올해안에 크루즈선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최근 스웨덴 스테나사로부터 여객선 2척을 수주했으며 대우중공업도 그리스 카페리선사인 스토린치사와 이탈리아 모비리안사로부터 대 소형 여객선 3척을 수주, 건조에 들어갔다.
여객선은 세계시장 수주규모가 연간 100억 달러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체 조선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조선소들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