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20일 발행한 사보에서 과장급 이하 직원 372명(남자230명 여자1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들이 부하직원의 기를 살려주는 상사를 최고로 꼽았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은 ‘자네가 한 일이니 틀림없겠지’(28%) ‘함께 해결해보자’(21.5%) 등 부하직원에 대한 신뢰를 담은 말을 단순한 칭찬보다 더 듣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직장인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이걸 일이라고 했나’와 같이 명령조나 불신을 표시하는 말이 가장 듣기 싫다고 답했다.
바람직한 상사로 남자직원들은 △일을 믿고 맡기는 상사(24.3%) △부하직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상사(24.3%)를, 여자직원들은 △의견을 존중하는 상사(31%) △모든 직원을 평등하게 대하는 상사(23.9%)를 꼽았다. 여전히 어느 정도는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여직원이 많다는 것. 바람직하지 못한 부하 유형으로는 응답자의 43.5%가 ‘자기 일만 챙기는 얌체형’이라고 답했고 ‘업무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답은 2.7%에 불과해 능력보다는 조화를 중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즐거운 직장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원만한 인간관계’를 꼽았으며 ‘회사의 전망’ 등은 소수의견에 그쳤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