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에 ‘골프 마케팅’ 붐이 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9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 10개 야외 골프연습장에서 ‘볼보 골프공 찾기’ 행사를 시작했다. 다음달말까지 게속되는 이 이벤트는 연습장마다 50개의 골프공을 숨겨놓고 연습 도중 볼보의 로고가 찍힌 골프공을 발견하는 고객에게 경품과 시승권을 제공하는 이색행사.
볼보는 7월초 대구에서 열린 제7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입상자에게 장학금을 제공한데 이어 7월말에는 부경오픈 골프대회에 상금 일부를 지원하고 갤러리를 상대로 시승행사를 벌여 영남권 고객확보를 노리기도 했었다.
벤츠의 수입판매업체인 한성자동차는 PC통신 골프 동호회 회원들이 참가하는 제1회 한성배 골프대회를 이달중에 개최할 계획이다. 이 대회 홀인원상에는 벤츠 C클래스 1대가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는 4월 제6회 주한 외교사절 친선 골프대회를 지원한 데 이어 5월에는 아스트라컵 제14회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에 홀인원 상품으로 Z3를 지원하고 박세리와 애니카 소렌스탐 등 참가선수에게 차량을 빌려주기도 했다. 또 BMW 구입자를 대상으로 골프 연습장에서 골프클리닉을 시행중이다.
GM코리아도 7월26일부터 8월7일까지 강원도 오크밸리에서 캐딜락 드빌 전시 및 시승회를 갖고 추첨을 통해 테일러메이드 골프 클럽을 주는 한편 이달말까지 전시장 방문객에게 무료로 골프채를 빌려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아우디도 다음달에 고객들을 상대로 골프클리닉을 개최할 예정.
수입차 업계에선 골프 마케팅이 판매를 늘리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