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뮤추얼펀드 10개중 8개꼴 원본 손실

  • 입력 2000년 8월 27일 19시 36분


증시 침체로 전체 주식형 뮤추얼펀드의 80% 가량이 원금을 까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투신업협회에 따르면 18개 투신운용과 자산운용이 운용중인 주식형뮤추얼펀드 84개(구조조정펀드 제외)의 투자원본은 3조6525억원이며 24일 현재 이들 펀드의 자산가치는 3조131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투자된 돈의 14.2%에 해당하는 5210억원이 주가하락에 따라 허공으로 날아간 셈.

또 전체 주식형 뮤추얼펀드 84개 가운데 78.6%에 달하는 66개 펀드가 원본손실을 입은 상태인 반면 운용이익을 얻고 있는 펀드는 21.4%에 불과한 18개에 그쳤다.

특히 월드에셋자산의 ‘월드에셋 그랜드슬램1호 성장형’ 34.7%를 비롯해 동원BNP운용의 ‘동원BNP장보고2자산배분형’ 30.7% 등 5개 펀드는 무려 30%를 웃도는 손실을 입고 있다. 이밖에 20.0%이상∼30.0% 미만 및 10.0%이상∼20.0% 미만의 손실률을 기록한 펀드가 각각 16개와 15개였으며 10.0% 미만의 손실을 입은 펀드는 30개로 집계됐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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