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사장 공모에 정치인등 9명 응모

  • 입력 2000년 8월 28일 16시 11분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직 공모에 9명이 응모했다.

28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최근 사장 후보 공모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민주당의 김모 前의원, 자민련의 허모 前의원 등 총 9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응모자 가운데는 두명의 前의원 외에도 정치권 출신 인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전직 사장과 비상임이사 3명, 민간위원 1명으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를 29일 열어 이들 가운데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한 뒤 다음달 22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정치권과 가스공사 주변에서는 김모 前의원의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가스공사 노조는 이날 신임 사장으로 부적합한 인사 기준을 발표, 부정부패 기소자나 노동조합 탄압경력 소유자, 16대 총선시 낙천낙선대상 퇴출정치인 등은 신임사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런 인물이 추천되면 후보사퇴 운동, 민간주주 물량 약 20%에 대한 의결권 위임 운동 등 강력한 반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