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美인텔 손잡아…광범위한 사업협력 추진

  • 입력 2000년 8월 29일 19시 18분


LG전자가 미국 인텔사와 손잡았다.

LG전자는 29일 인텔사와 ‘장기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제품 판매, 지적 재산권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인텔의 마이크로 프로세서 및 컴퓨터 관련 핵심 칩셋을 이용한 관련 제품 개발과 판매를 확대시킬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또 공동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상호 구매를 증대시키고 LG전자가 기존 제품 외의 신제품을 개발해 인텔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지적재산권 관련 부분에서 상대회사의 특허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특허권에 관한 상호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인텔이 LG전자에 일정액을 지급키로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 이희국 부사장은 “LG전자의 제품 개발력 및 생산력과 인텔의 첨단 칩 기술력 및 개발력의 성공적 결합을 통해 LG전자가 모바일 컴퓨터, 인터넷 제품, 홈 네트워킹 사업에서 주도 기업으로 부상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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