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은 31일 SK텔레콤의 이번 단말기 공급 중단 조치는 세원텔레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임정민연구원은 “세원텔레콤의 매출 가운데 상반기의 경우 70%가 SK텔레콤에 대한 단말기 공급으로 인한 매출”이라면서 “향후 PCS업계로의 대규모 납품이 없을 경우 내수시장에서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세원텔레콤측은 “SK텔레콤에 직접 납품하는 게 아니라 SK텔레텍을 통해서 하는 것이며 SK텔레텍측과는 2001년말까지 월 6만대 납품을 보장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큰 영향을 받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통엠닷컴에 8만대의 단말기를 공급한데 이어 최근 LG텔레콤과 단말기 15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급선이 다변화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수출 비중이 내수 비중보다 커져 SK텔레콤에 대한 납품 비중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