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우리 은행 오세요"…은행들 연휴기간 특별 서비스

  • 입력 2000년 8월 31일 18시 47분


추석을 앞두고 은행들이 개인 고객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수수료 면제 및 우대금리 제공 등 특별 서비스에 나섰다.

한빛은행은 추석 연휴동안 귀중품 보관을 위해 4일부터 30일까지 대여금고 무료 임대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은행 고객뿐만 아니라 거래가 없는 고객도 200여 점포에서 무료로 대여금고를 활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도 추석 연휴동안 대여금고 무료 임대를 준비중이다. 면제되는 임대료는 최고 4만원.

한빛 조흥 국민은행 등은 또 현금 소지에 따른 불편을 덜기 위해 자기앞수표 발행시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한빛 조흥은행은 4일부터 9일까지 10만원, 50만원, 100만원 정액권 수표 발행시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국민은행은 6일부터 9일까지 이 서비스를 실시한다.

제일은행은 1일부터 현금자동지급기(ATM) 등 자동화기기 이용시 건당 300∼2100원에 이르는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 주는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실시한다. 이는 추석기간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 적용되는 서비스.

HSBC도 9월 한달동안 분당점 개점과 추석 특별 사은행사의 하나로 예치 기간이 1∼3개월인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개월은 연 6%, 2개월은 연 6.5%, 3개월은 7%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또 이 기간동안 정기예금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22명을 뽑아 유럽 호주 하와이 등 왕복 항공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기업은행과 조흥 한빛은행이 중소기업 특별대출 시행에 들어간 데 이어 하나은행도 9월1일부터 30일까지 총 2000억원 규모의 추석 특별 자금 대출을 실시한다. 일반 대출 금리보다 0.5%포인트 낮췄으며 기간은 1년. 02―2002―2406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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