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하루 동안 소비자단체 물가모니터 요원과 함께 추석 성수품 가격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서울시내 재래시장 60곳을 비롯해 백화점 24곳, 할인점 30곳, 쇼핑센터 36곳이었다.
백화점에 이어 9개 주요 제수용품의 평균가격은 할인점이 13만2837원, 쇼핑센터 12만5392원, 재래시장 12만1222원 순이었다. 할인점의 경우 농산물 및 공산품의 가격은 낮은 편이나 축산물의 가격이 높아 평균가격이 다소 높아졌다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쌀은 일반미 상품 20㎏, 사과는 아오리 상품 15㎏(40개 안팎), 배는 신고 상품 15㎏, 배추는 상품 1포기, 쇠고기는 한우 상등급 600g, 돼지고기는 국내산 목살 600g, 달걀은 특판 10개, 조기는 연근해 참조기 1마리, 명태는 상품 냉동 1마리를 기본단위로 했다.
한편 주요 품목별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사과와 배는 추석이 예년보다 20여일 빨라 상품의 질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 상품 1박스(20개 안팎)는 백화점에서 8만8875원이었지만 시장에서는 4만7048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반입량이 줄어든 조기 상품 1마리의 경우 백화점에서는 평균 1만4806원이었지만 시장에서는 5659원으로 큰 가격차이를 나타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