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개업체 공모주 청약

  • 입력 2000년 9월 3일 18시 57분


이번 주에는 오랜만에 삼천당제약 화림모드 등 2개 업체가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그동안 코스닥등록 예정기업의 공모주청약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12월 결산 법인의 경우 올 상반기 영업실적을 확정지어야 신주를 공모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최근 시장 상황이 악화돼 등록을 미루는 회사가 많은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삼천당제약=당뇨병 치료용 의약조성물, 간질환 치료용 의약조성물 등의 생산기술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평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회사.

병의원급에 대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한다. 주요제품은 세프메타졸, 유포신 등 항생제와 소염진통제인 클로낙 주사제 등. 회사측은 일반의약품보다 전문의약품 비중이 높아 의약분업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고 설명.

그러나 의약분업의 여파로 전문의약품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가 증가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보다는 카피 제품이 주력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약점. 97년 이후 매년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 160억원이었다.

▽화림모드=20대를 타겟으로 한 여성 의류 브랜드 오조크(OZOC) 와 크림(CREAM) 을 만드는 의류업체. 백화점 전문점 대리점 등에 7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지난해 212억원의 매출에 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공모후에는 부채비율이 130%대로 낮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

수출보다 내수 비중이 큰 편. 국내 내수 의류시장은 96년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으며 2000년 이후에도 연평균 5%대의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다른 업종 비해 신규 업체의 진입이 쉽고 유통시장 개방에 따른 해외 유명브랜드의 수입이 늘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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