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6일 이사회를 열어 11월1일자로 상호명 변경 등기를 내기로 했다. 현대정공은 새이름과 같은 모비스라는 인터넷 도메인을 내국인으로부터 수천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정공은 인터넷 도메인을 ‘hyundai mobis.co.kr’로 등록할 계획이다.이같은 회사명 변경은 ‘현대정공’이라는 이름으로 전문 업종이 무엇인지를 나타내기가 어려운데다 국 영문 발음이 달라 국제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MOBIS라는 명칭은 자동차를 의미하는 Mobile과 기계장치의 통일성을 나타내는 System의 합성어로 첨단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을 표방한다는 것.
77년 자본금 2500만원으로 창립한 현대정공은 컨테이너 철도차량 자동차 공작기계 등을 생산해오다 지난해 기업구조조정으로 갤로퍼 싼타모 등 자동차사업과 철도차량을 분리하고 올해에는 컨테이너 생산을 해외로 이전했다.
현대정공은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의 AS부품 판매사업 부문을 인수한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전문업체로 변신해 올해 상반기 매출 8819억원에 58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