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PCS사업자들의 전환가입자 우대조치 시행으로 최고 20만원을 웃돌던 휴대전화 초기 가입비용도 최저 1만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경색돼 있던 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체와 일선 대리점들은 가입비 면제와 24개월 할부제로 가입비용이 낮아지면 신규수요도 진작돼 단말기 공급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입자 확보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쪽은 PCS진영.011-017진영은 내년 6월까지 시장점유율을 50%이하로 낮춰야하는 숙제를 안고있어 수세다. 더구나 신규가입자용 단말기 공급을 전면중단한터라 신규가입자 유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 PCS사업자들은 011 및 017 가입자가 자사서비스로 전환 가입할 경우 가입비 5만원을 면제하고 단말기도 24개월까지 할부판매하는 조치로 점유율 확대의 고삐를 죄고있다.
프리텔과 엠닷컴이 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할 경우 시장 점유율이 역전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면서 011-017 진영이 적극적인 방어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PCS 사업자들의 공세에 대해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는 큰 문제가 없다 는 입장이어서 보조금폐지후 200만명 가까이 감소한 휴대전화 가입 인구가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설지 주목되고 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