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가입 급증... 10가구당 8가구꼴

  • 입력 2000년 9월 7일 18시 27분


국내 가구의 생명보험 가입율이 급증하고 있다.

91년엔 국내 가구의 생명보험 가입율이 10가구당 4가구에도 못미쳤으나 올해는 10가구당 8가구꼴로 증가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전국의 2000가구를 대상으로 3년마다 이뤄지는 ‘생명보험성향조사’ 결과 국내 가구의 생명보험 가입율은 81.9%로 지난번 조사보다도 12.7%포인트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우체국 농수축협 등의 생명보험가입건을 포함하면 가입율은 86.2%다. 이는 일본의 93%보다는 낮지만 미국의 76%보다 높은 수치.

종류별로는 암 성인병 등 질병에 대비한 ‘질병보험’에 가장 많이 가입하며(82.8%) 교통사고 재해 등 만일의 사고에 대한 보험(65.9%)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생명보험 가입율이 87.4%로 가장 높았다. 가입하고 싶은 보험은 ‘연금보험’(43.6%)이며 과거 가입율이 가장 높았던 저축성보험 가입이 감소하는 등 보험가입의 트렌드가 저축형→보장형→연금보장형으로 바뀌고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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