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동전발행액 226억원으로 사상 최고

  • 입력 2000년 9월 13일 18시 27분


동전 발행액이 8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전 발행규모는 민간 소비지출을 반영하기 때문에 향후 소비 관련 지표들이 매우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중 동전 발행액은 총 226억8800만원으로 지금까지 월 발행액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7월의 202억원에 비해 24억여원이나 많았다.

주화별로 보면 500원짜리가 올해 8월 113억9500만원으로 이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7월(105억9800만원)보다 많았고 100원짜리도 96억3500만원으로 역시 이전 최고치인 지난해 7월(84억200만원)의 기록을 깼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사용이 늘면서 동전을 쓸 일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전발행 규모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경기의 움직임, 특히 민간소비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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