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 경제성장률 8.8%, 내년 6.5% 전망"

  • 입력 2000년 9월 19일 18시 44분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가 경기회복세를 지속해 4월 전망한 올 경제성장률 7.0%보다 높은 8.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이보다 낮은 6.5%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IMF는 1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금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당초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또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은 2.2%로, 또 실업률은 4.2%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인플레를 막기 위해 재정정책을 중립적 기조로 바꾸고 있는 것은 적절하다 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경제가 지속성장 하기 위해 구조개혁의 추진력을 유지해 시장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고 지적했다.

또 세계경제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지만 고유가와 미국의 급격한 성장률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세계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IMF는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올해 4.4%에서 5.2%로, 일본은 0.9%에서 1.4%로, 유럽지역 3.2%에서 3.5%로 수정,전망했다.

IMF는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 등지의 주가가 아직 고평가돼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인플레 방지를 위해 금리를 얼마나 인상하느냐에 따라서 선진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신흥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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