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재료와 중간재가격은 전월(8월)에 비해 0.1% 올라 3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6월과 7월에는 1.7%와 0.5%가 각각 상승했었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6.3% 올랐으나 지난 7월의 8.6%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중 원재료 중간재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석유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 이라며 이는 향후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원재료 가격은 지난 7월중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증산 가능성 등으로 원유수입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월에 비해 2.1% 떨어져 2개월째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7.7%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도입시차(약 1개월)로 인해 8월중 원유수입가격이 하락했던 것 이라며 7월중 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8월이후 강세로 반전됨에 따라 원유수입가격도 9월부터는 다시 오를 것 이라고 예상했다.
중간재는 일반기계와 장비가 업체간 경쟁심화와 환율하락으로 내림세를 보였으나 경유와 제트유, 등유 등 석유제품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는 0.4% 올랐다.
이와함께 최종재는 자본재가 직기와 인쇄기, 현미경 등 수입품과 중형컴퓨터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하락한 반면 소비재가 등유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과 수산품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0.1% 상승했다.<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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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