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홍콩무역관은 최근 모건스탠리가 아시아지역 투자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는데도 홍콩 투자자들은 아시아지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펀드매니저들은 특히 대만과 태국에서도 주식을 내다 파는 추세이어서외국인 매도장세가 한국에 국한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전문가들은 한국시장을 밝게 보고 있는데 탠리치그룹 장웨이취안(張偉銓) 펀드매니저는 “포드의 대우차인수포기 국제유가급등 반도체가격급락 등으로 한국증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과거 금융위기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외국인 투자자금이 한국을 빠져나갈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아이앤지 베어링 류칭성(劉慶生) 이사도 “대우자동차 매각실패 이후 투자자 사이에 경계심리가 퍼졌지만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무역관은인베스텍 지네스 광안넝(廣安能) 아시아투자 총괄이 “유가가 하락하면 아시아 투자비중을 오히려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상당수 홍콩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