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불부터 끄자" 진념장관 26일로 출국 연기

  • 입력 2000년 9월 22일 23시 31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IBRD) 연차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출국할 예정이었던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이 국내경제 상황 때문에 총회 개막일인 26일로 출국을 연기했다.

진장관은 공적자금 추가조성 발표에 따라 여야 정당에 조속한 국회동의를 요청하고 국제 유가 급등과 증시 불안 등 각종 경제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출국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진장관은 당초 프라하에서 26일부터 열리는 IMF IBRD 연차총회에 앞서 24일과 25일 IIF(국제금융연구원) 연설 및 한중일 재무장관회담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들 일정을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에게 맡기고 총회에만 참석키로 했다”고 말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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