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쾌속선 ‘트레저 아일랜드’호(사진)가 이날 오전 11시 동해항에서 관광객 700여명을 태우고 2박3일의 일정으로 처음으로 출항했다. 길이 115m, 폭 20m 규모의 트레저 아일랜드호는 객실 89개와 330개의 좌석을 갖춰 승객과 승무원 등 최대 780명이 승선할 수 있고 지상 6층 규모의 호텔 해금강은 160개의 객실에 3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쾌속관광선 취항으로 금강산 관광은 기존의 유람선으로 운영하는 3박4일 일정과 쾌속관광선에 의한 2박3일 및 5박6일 일정이 추가됐다.
또 쾌속선 이용객을 위한 해상호텔인 ‘호텔 해금강’도 이날 문을 열었다. 현대아산측은 “해상호텔에 이어 ‘금강산 여관’도 이달 중순경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유람선에서만 숙박을 해야 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