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분석보고서에서 “최근 실질가치 이상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40%에 불과한 수준이며 특히 161개사는 현금과 단기금융상품, 투자유가증권 등을 합하면 시가총액을 훨씬 웃돌 정도로 현금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현금과 언제든지 현금으로 찾을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 예치액이 시가총액을 웃도는 기업은 자사주 매입 등의 방식을 통해 유통물량을 얼마든지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주가상승도 가능하다. 또 4·4분기(10∼12월)엔 회사채 만기물량만 17조원에 달하는 등 자금시장 여건이 악화될 여지가 남아있어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은 161개 기업중에서 △부채비율 150% 이하이면서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을 더한 금액을 시가총액(9월27일 기준)으로 나눴을 때 100% 이상인 한솔제지 삼립산업 대한제분 등 27개사를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현금성자산이 많은 기업▼
종목 | 현금+단기금융상품(억원) | 시가총액(억원) | 부채비율(%) |
한솔제지 | 8,158.1 | 1,792.8 | 140.2 |
삼립산업 | 652.3 | 237.2 | 137.8 |
대한제분 | 1,283.6 | 596.5 | 72.1 |
조흥화학 | 568.8 | 289.8 | 31.2 |
방림 | 372.2 | 218.5 | 134.2 |
한국코트렐 | 185.4 | 110.6 | 66.3 |
선창산업 | 305.5 | 190.4 | 48.5 |
세방기업 | 470.2 | 299.1 | 132.7 |
창원기화기 | 424.9 | 278.8 | 92.3 |
코오롱상사 | 903.1 | 646.6 | 123.2 |
동성화학 | 437.6 | 313.9 | 75.3 |
대한전선 | 1,805.0 | 1,296.0 | 135.9 |
극동가스 | 1,017.2 | 771.0 | 118.3 |
삼양통상 | 393.0 | 300.0 | 47.0 |
한국주철관 | 660.7 | 520.0 | 109.2 |
한솔케미언스 | 552.0 | 457.0 | 115.1 |
세방전지 | 341.4 | 285.6 | 111.2 |
이수화학 | 687.3 | 593.2 | 84.9 |
삼성공조 | 353.3 | 312.8 | 54.7 |
한국철강 | 501.6 | 445.2 | 111.2 |
동아타이어 | 572.1 | 538.6 | 18.2 |
선진 | 162.0 | 154.4 | 116.7 |
삼우* | 114.1 | 82.1 | 94.8 |
삼일기업공사* | 116.3 | 86.5 | 69.1 |
한국전지* | 299.6 | 246.1 | 86.0 |
피에스케이* | 375.5 | 338.5 | 37.6 |
삼정강업* | 233.4 | 229.8 | 63.3 |
주 : *표시는 코스닥기업, 시가총액은 9월 27일 기준, 현금자산과 부채비율은 6월말 기준.(자료 : 대우증권)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