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을 펼치면 심심찮게 끼워져 있는 광고전단의 문구지요.
‘비과세’에다 ‘고수익’이라…. 눈길을 끌더군요.
각 증권사가 4일부터 연말까지만 판매하는 ‘비과세 고수익펀드’는 수익증권의 하나로 기존의 ‘하이일드’나 ‘후순위채(CBO)’에 ‘비과세’ 혜택을 얹어준 상품입니다.
이들 펀드는 투기등급의 회사채나 후순위채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은 높지만 위험도 크죠. 현재 기록하고 있는 수익률도 연 ―10∼50%로 천차만별입니다.
비과세 고수익펀드도 투기등급 회사채나 기업어음(CP)에 50% 이상을 투자해야하는 전형적인 ‘고수익 고위험’ 상품입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 펀드에 가입하려면 창구에 가서 이 펀드가 어떤 기업의 회사채에 투자했는지, 위험자산(투기등급 회사채)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꼼꼼히 물어보라고 권합니다.
원본을 까먹을 염려가 없는 안전한 비과세펀드도 있습니다. 7월부터 은행 증권 투신사 등에서 판매한 비과세수익증권은 △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국공채에 60% 이상 투자해 안전한 ‘국공채형’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는 ‘혼합형’ 등 선택 범위가 넓지요.
1인당 가입한도는 2000만원. 7월에 판매한 비과세펀드에 이미 2000만원 가입했다면 이번에는 투자할 수 없습니다. 비과세상품이라 내년부터 도입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아닙니다.
이미 여러차례(9월15일, 16일 등) 지면에서 자세히 안내해드렸지만 이번 주 안에 다시 한번 상세히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