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551 포인트를 저점으로 한 반등은 낙폭 과대주들이 주도군이어서 반등폭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정작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반도체가격 하락과 미국 인텔, 애플의 기업실적 악화 전망에 따른 매도공세에 시달리며 게걸음질하고 있다.
지금까지 반등의 힘은 정부의 공적자금 추가조성 및 강력한 금융기업구조조정 의지 천명으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에 있었다. 그렇다면 증시의 향후 관건은 실천의 문제다.
아직까지 증시는 수급균형이 취약한 상태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동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거래소시장은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반등에 나서지 않는 한 지수의 추가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동안 상당폭 반등에 나선 개별종목들도 점차 상승에너지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다시 바닥을 확인해 나가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현금확보 위주의 전략이 요구된다. 최근 경기방어주로 주목받고 있는 제약주는 재료보유 종목 위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단기매매 종목으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대한항공 현대산업 등과 한국타이어 SK가스 풍산 등이 유망해 보인다.
코스닥 시장은 대장주인 한통프리텔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반등하며 기술주들을 견인하고 있지만 점차 조정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단기조정을 염두해둔 물량 축소전략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단기매매 종목으로는 아이앤티 현대디지탈텍 대현테크 이오리스 LG홈쇼핑 CJ39쇼핑 엔씨소프트 등이 유망해 보인다.
<넷인베스트 투자전략가 pk@netgrou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