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최근 코스닥지수위원회를 열어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등 50종목을 ‘코스닥 50’ 구성 종목으로 확정지었다고 8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매년 3월, 9월의 정기변경 및 6월, 12월의 중간변경과 특별변경을 통해 구성 종목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에 편입된 50종목은 ‘9월 구성종목’에 해당된다.
▽어떤 종목이 선정됐나〓일일평균 거래대금이 100위 이내인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선정됐다. LG텔레콤 국민카드 옥션 엔씨소프트 등은 등록 이후 6개월이 경과해야한다는 규정에 미달해 이번 구성종목에서는 제외됐다.
▽‘코스닥50’ 종목 뜰까〓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구성종목에 편입된 종목 위주로 ‘코스닥50 테마’가 형성될지 여부.
거래소 시장의 경우 96년 5월 지수선물개장을 앞두고 지수선물에 편입된 종목들이 5개월 동안 약 8.7%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2%포인트 이상 앞섰고 개설 2주전에는 주가가 더 가파르게 올랐다.
‘코스닥50 테마’가 형성되기 위해서 가장 큰 전제조건은 기관과 외국인의 활발한 매매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 일단은 선물거래를 통한 위험회피(헤징)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닥 50’종목 위주로 종목군(바스켓)을 적극적으로 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제점은〓‘코스닥 50’ 종목 구성의 가장 큰 문제점은 거래소의 ‘코스피 200’과는 달리 종목이 자주 바뀔 우려가 높다는 점.
잦은 종목 교체는 지수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된다. 코스닥위원회가 올 상반기에 선정했던 ‘3월 구성종목’ 50개 가운데 이번 ‘9월 구성종목’에도 포함된 종목은 21개로 ‘생존율’이 42%에 그쳤다. 새로운 기업들이 속속 신규로 등록을 하는데다 시가총액 순위도 꾸준하지 못하기 때문.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