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10조5000억원의 국세 초과징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활동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주식시장에서 데이트레이더의 잦은 주식 매매 등으로 올해 세수진도가 6월말 기준 목표대비 64.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입예산에 잡혀있는 국세징수 목표액 74조3753억원 가운데 6월말까지 모두 47조6952억원의 세금이 걷혀 64.1%의 진도를 보였다.
세목별로는 증권거래세가 1조7280억원의 세수실적으로 진도가 목표액의 2배를 넘어선 206.1%를 기록했고 골프용품 등 호화사치품 수입이 늘면서 특별소비세도 1조7939억원이 걷혀 100.7%의 진도를 보였다. 기업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법인세 징수액도 9조3168억원에 달해 82%의 진도를 보였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