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거래소시장은 옵션 만기에 따른 청산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후장 동시효과 때 10포인트 이상 급락, 전날보다 22.47포인트 하락한 534.71로 마감됐다. 지수가 530선으로 떨어진 것은 99년 3월 5일의 538.19 이후 1년 7개월여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포인트 하락한 83.95를 기록하며 연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폭락세는 진정되는 양상이었다.
이날 거래소에서 장 막판에 쏟아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1200억원어치로 프로그램매수차익 거래 잔고보다 많았다. 거래소측은 “옵션으로 선물매도 포지션의 효과를 내는 합성선물 매도 물량이 지수급락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거래소에선 시가총액 상위 20개 전 종목이 내림세에 머물었으며 삼성전자는 15만원선으로 내려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건설업종이 4.23% 폭락하는 등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고 대형 통신주와 인터넷 관련주 등 지수관련종목들의 주가도 대부분 떨어졌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