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은행의 합병은 알리안츠가 한국 금융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어떤 은행과 합병할 것인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 계획을 전해들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사 인수에 대해선 “현재로는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알리안츠제일생명을 국내 선두주자로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의 지분을 100% 갖고 있는 알리안츠는 국내 손보사 진출을 위해 S사나 K사 등의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방한한 슐트놀르 회장이 1박2일의 짧은 일정 중 짐을 풀자마자 찾은 곳은 청와대. 그는 “한국은 세계 6대 생명보험시장으로 알리안츠의 아시아 최대 투자처”라며 “한국의 정부가 금융시장에 어떤 전망을 갖고 문제점에 대해선 어떤 해결책을 지녔는지를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현재 한국의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으며 강력한 개혁의지를 갖고 있었다”며 “이런 의지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슐트놀르 회장은 “한국시장에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했으며 투자가 성공적인 것으로 판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