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관계자는 쌍용양회에 3억5000만달러를 출자하기로 한 일본의 태평양시멘트가 자본금을 납입할 경우 3개 채권금융기관이 전환사채 발행 방식으로 1000억원씩 출자전환을 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위성복 조흥은행장이 일본 태평양시멘트의 이마무라회장, 쌍용양회 명호근 사장 등과 모임을 갖고 출자전환을 통해 쌍용양회를 회생시키기로 논의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쌍용양회는 금융감독원의 부실기업 판정대상 기업에 포함돼 있지만 회생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분류돼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