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텍 “모 아니면 도?” 열흘에 세번꼴로 상-하한가

  • 입력 2000년 10월 17일 18시 36분


코스닥 등록종목인 리타워텍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열흘에 세 번꼴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일수 가운데 30%는 상한가 또는 하한가를 기록한다는 뜻이다.

리타워텍뿐아니라 ‘코스닥50’ 편입 종목은 평균적으로 열흘 가운데 하루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이 7월부터 9월까지 60일 동안 코스닥50 구성종목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상하한가 일수 비율은 평균 10.0%였고 이 가운데 상한가 일수 비율이 5.2%로 하한가 일수 비율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전 종목의 평균 상하한가 일수 비율은 16.8%. 따라서 코스닥50 구성종목은 상대적으로 주가의 등락 현상이 심하지 않은 편이었다.

또 코스닥50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평균 상하한가 일수 비율은 5.8%인 반면 시가총액 11∼50위 종목의 상하한가 일수 비율은 11.1%로 시가총액이 적을수록 가격이 크게 오르내렸음을 알 수 있다.

종목별로는 리타워텍이 30.0%로 상하한가 일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삼우통신(23.3%)과 코리아링크(21.7%)도 상하한가 일수 비율이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한통프리텔과 SBS는 이 기간 동안 단 하루도 상하한가를 기록하지 못했고 한통엠닷컴 프로칩스 기술투자 한통하이텔 등도 상하한가를 기록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한편 거래소의 경우 ‘코스피200’ 구성종목은 같은 기간동안 평균 상하한가 일수 비율이 1.7%로 코스닥50 종목에 비해 크게 낮았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코스닥50 종목이 자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내리면 선현물 프로그램 매매때 유동성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가격제한폭의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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