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텍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에릭슨사가 3600만달러를 투자해 리타워텍 지분 10.34%를 주당 1만3600원에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에릭슨은 리타워그룹(23.80%)에 이어 2대주주가 됐으며 향후 1년간 주식을 팔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회사측은 외자유치 과정에서 미국 뉴욕의 투자펀드가 참여하는 것보다 무선 커뮤니케이션 등 비즈니스 활동에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에릭슨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리타워텍 하곤철 부장은 “에릭슨은 리타워텍을 발판으로 삼아 아시아지역 무선인터넷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무선통신 인프라 기술을 갖고 있는 자회사와 함께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타워텍은 올들어 주당 20만원(액면가 500원)이 넘는 고가에 주식교환(스와핑) 방식으로 28개 회사를 인수했으나 현재 주가는 1만4000원대로 폭락한 상태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