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비스업 동향]경기침체속 오락-문화산업 '호황'

  • 입력 2000년 10월 17일 18시 36분


경기침체 염려 속에서도 경마 경륜 방송업 등 오락과 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산업은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8월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활동은 작년 같은달 보다 9.1% 증가해 호황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달 증가율 8.3%보다도 더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오락과 문화 및 운동관련산업은 7월 31.3% 증가한데 이어 8월에도 30.4%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경마와 경륜은 전달보다 무려 46.4%나 급증했고 골프장은 16.5%, 방송업 44.1%, 영화산업 37%의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반면 의료업을 비롯한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분야는 의료계 파업 여파로 오히려 전달보다 4.9% 감소했다.

또 도소매업은 자동차판매 등의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7.8% 증가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관광객증가와 여가 및 외식수요의 증가로 11.9% 늘어났다.

교육서비스업은 학원수강생 증가 영향으로 12.7% 늘어났고 운수창고 및 통신업도 영업호조로 12% 증가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은 투신과 은행신탁 등의 여신 감소로 4.6%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