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중국으로부터 19일 중국보험시장 영업허가에 대한 내인가(內認可)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내년 5월 1억 위안화(약 1200만달러)를 단독 출자, 상하이에 지점을 설립하고 베이징과 칭타오에 사무소를 설치해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삼성은 지난해 3월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 ‘인가의향서’를 제출했었다.
영업범위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한국인 해외투자법인 등으로 자동차보험과 근로자재해배상책임보험을 제외한 손해보험 전 종목을 판매할 수 있다. 단, 중국정부가 아직까지 외국 손해보험사에 중국기업이나 중국인 대상의 영업은 허용하지 않는 만큼 아직까지는 ‘부분적’ 허용인 셈이다.
삼성화재는 중국진출 한국기업이 지불한 손해보험료가 지난해 약 2000만달러, 올해는 2300만달러인 만큼 이중 상당 부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 중국보험시장의 총보험료가 200억달러에 이르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이를 위한 교두보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한편 18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주룽지(朱鎔基)중국총리는 한국 보험사 1개사의 중국시장내 보험영업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현재 중국에는 10개국 16개 외국계 보험사가 진출해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