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이종대 회장, ＂빠른 시일 내 구조조정＂

대우자동차 및 대우자판 회장으로 새로 추대된 이종대(李鍾大·사진) 전 기아자동차 사장은 21일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빠른 시일 내 채권단과 상의해 대우차에 대한 지원자금을 이끌어내고 내부 구조조정에 들어가겠다”며 “23일부터 업무파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내정자는 “워크아웃 기업이므로 채권단과 긴밀히 상의해서 모든 업무를 처리해나갈 것”이라며 “외부에서 피상적으로 대우를 봐왔기 때문에 모든 자료를 꼼꼼히 훑어봐야 종합적으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GM과의 협상 과정을 아직 알지 못하고 협상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며 “앞으로 협상과 관련한 내용을 실무팀을 통해 보고받고 채권단과 상의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 매각을 함께 진두지휘했던 류종열(柳鍾烈) 한국바스프 회장이 사외이사로 추천된 것과 관련해 이 회장내정자는 “류회장은 앞으로 매각에 직접 관여하지 않겠지만 기아 매각 때의 경험을 살려 여러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