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슨 보스턴컨설팅 회장, 전경련 초청 강연

  • 입력 2000년 10월 25일 18시 37분


존 클락슨 보스턴컨설팅그룹 회장(사진)은 25일 “기존 오프라인 기업들의 리더는 온라인 진출을 훗날의 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금 도전해야할 최우선 순위의 사업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락슨 회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열린 강연회에서 “현재 B2B(기업간) 상거래 컨소시엄은 자동차 금속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형성되고 있고 신경제와 구경제의 경계선도 모호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온라인 환경은 더 이상 오프라인과 동떨어진 경쟁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대응을 요구하는 동일한 경쟁공간”이라며 “대체적인 사업방향이 올바르게 설정됐다면 우선 뛰어들어야 하고 일단 온라인에 발을 들여놓은 뒤에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또 “오프라인 기업이 온라인으로의 이행을 미루는 것은 독약과도 같아 진출시기가 미뤄질수록 우수 인력은 새로운 일터를 찾아 떠날 것”이라며 “온라인 사업의 특성상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기를 기다린다면 그 때는 이미 늦는다”고 주장했다.

클락슨 회장은 그러나 “상품의 품질과 디자인, 가격이 우수하지 않다면 이를 온라인으로 옮겨 놓는다 해도 결과는 오프라인과 다를 것이 없다”며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은 인력과 제품의 질이라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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