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발간한 ‘산업경쟁력의 실상과 과제’ 보고서에서 “유가상승 등 대외여건이 나빠지고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산업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산업경쟁력을 키워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금융 기업구조조정이 지금처럼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산업경기 악화가 경제불안을 부추기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산업 경기가 나빠져 부실기업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금융부실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것.
보고서는 위기 재발을 막으려면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구조조정에서 경쟁력 강화로 바꾸고 구조조정도 정부 주도 일변도에서 벗어나 기업 자율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