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선 이를 계기로 현대증권 현대투신증권 현대투신운용 등 3개사의 외자유치 협상이 결론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이달말까지 현대투신 등에 10억달러의 외자를 들여올 예정이던 AIG컨소시엄이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한국정부에 추가 요구조건을 내세우며 협상이 지연됐다.
실사작업을 하던 중 98년 현대 측이 인수한 한남투신 관련 손실부분을 발견한 것. AIG컨소시엄은 현대투신이 보유한 증권금융채권(2조5000억원)의 금리를 현재 연 6%에서 3%로 낮춰줄 것과 상환기한을 2003년에서 2008년으로 5년 동안 연장해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