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차익 노린 찐쌀수입 크게 늘어

  • 입력 2000년 10월 30일 18시 34분


시세차익을 노린 찐쌀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제대로 관세를 물고 찐살을 수입하더라도 국내 일반쌀보다 최고 70%까지 싸기 때문이다.

30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8월말까지 수입 찐쌀은 4888t, 210만9000달러어치다. 지난해엔 2974t, 141만6000달러어치가 수입됐다.

수입국가는 중국(1815t)이 압도적으로 많고 스페인 (165t) 태국(114t) 등의 순이다.찐쌀은 일반미를 쪄서 말린 것으로 조제식품으로 별도 분류된다. 이 때문에 쌀과 달리 관세를 물고 검역만 받으면 누구나 수입할 수 있다. 찐쌀은 주로 고추장 엿기름 떡 미숫가루 이유식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찐쌀류엔 98년부터 50%의 조정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그래도 수입 찐쌀의 유통가격은 ㎏당 800∼1000원으로 국내 일반미보다 25∼70% 가량 싸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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