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패밀리레스토랑 '수능마케팅' 열올려

  • 입력 2000년 11월 20일 18시 42분


‘수험생을 잡아라.’

수능시험을 마치고 대학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성인’들이 패밀리 레스토랑의 최대 타깃층으로 떠올랐다. 일반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자 업체들은 시간적으로 여유있고 주머니사정도 넉넉해진 수능 수험생들을 잡기 위해 장학금과 공짜쿠폰을 주는 등 다양한 ‘수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캐주얼레스토랑 체인 칠리스(www.chillis.co.kr)는 잠실 압구정 강남 등 3개 지점에서 다음달 10일까지 매장마다 1명씩 선발해 10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는 계획이다. 행사기간 중 점포를 찾은 수험생이 수험표를 제시하고 ‘세트 디너’를 주문하면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뒀다가 행사가 끝날 때 추첨을 통해 장학금을 준다. 이밖에 200명에게는 애피타이저를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동양제과의 패밀리레스토랑 체인 베니건스(www.bennigans.co.kr)는 이달 말까지 가족과 함께 수능 수험생이 식사를 하면 테이블당 20%씩 값을 깎아주고 있다. 이 업체는 또 ‘합격기원 쿠폰’을 발행해 대학 합격 발표이후 수험표와 쿠폰을 제시하는 수험생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할 예정.

유럽풍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www.marche.co.kr)도 고객중 수험생에게 ‘합격기원 부적쿠폰’을 나눠주고 있다. 다음달 15일까지 이 쿠폰을 가져오는 수험생과 가족에게 스파게티나 우동 중 한가지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수험표를 반드시 지참할 것.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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