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기업잡는 헛소문 엄벌＂

금융감독원은 주식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일부 기업의 자금난 관련 루머가 사실과 다르게 과장돼 있다고 보고 단속에 나섰다. 금감원은 루머를 유포시킨 세력이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이 드러날 경우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다.

22일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최근 증시에서 ‘LG 그룹 계열사가 자금난에 빠졌다’, ‘금감위가 LG전자의 조기 계열분리를 요구했다’, ‘현대 다음엔 LG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고 있어 루머 유포자에 대해 추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LG그룹은 현재 자금 흐름이나 업황 등 경영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정부나 금감원이 LG그룹에 대해 계열분리나 구조조정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LG그룹외에 최근 2차 기업 은행구조조정과 관련해 일부 기업에 대해서도 근거없는 루머가 나돌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검사 및 조사 요원들을 동원, 증시에서 떠돌고 있는 각종 정보지와 인터넷 정보매체, 전문가나 증시애널리스트 등을 빙자한 근거없는 LG경영분석이나 루머유포 등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