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마이크로텍, 승일제관 코스닥위원회 결과

  • 입력 2000년 11월 22일 18시 44분


아라리온 등 4개사가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받았으나 2개사는 보류됐다.

코스닥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에서 풍산마이크로텍과 승일제관은 승인판정을 받았으나 아라리온과 브레인컨설팅은 보류됐다고 밝혔다.

거래소상장기업 풍산의 자회사인 풍산마이크로텍은 리드프레임 생산업체로 8일 심사에서 해외법인 지급보증문제로 재심의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앞서 98년에는 주식분산기준 미달로 등록이 취소됐다가 회사이름을 바꿔 재등록을 신청한 것.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5.1%로 낮은 편. 풍산 등 4명이 지분 99.9%를 확보하고 있다.

밸브생산업체인 승일제관은 공모희망가가 6500∼9000원(액면가 500원 기준)으로 높은 편이다. 작년도 매출액은 449억원,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순이익률이 8.4%나 된다.

이들 기업은 다음달 공모를 실시해 내년 1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다.

시스템판매업체인 아라리온은 7월 등록심사를 자진철회한후 재도전했으나 보류판정을 받았다. 의료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시스템통합(SI) 회사인 브레인컨설팅도 역시 보류됐다.

한편 다음달 6일에는 올해 마지막 심사가 열린다. 현재 강원랜드 두루넷 한국미생물연구소 등 굵직한 기업 16개가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일부 업체는 올해 실적이 좋고 코스닥시장이 너무 침체돼있어 차라리 올해 결산보고서를 기준으로 내년중 등록심사를 청구하겠다며 자진철회를 고려중이다.

따라서 실제 심사업체는 12∼13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강원 정선 스몰카지노로 잘 알려진 강원랜드와 국내외증시 동시상장을 추진중인 두루넷이 관심대상이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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