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챙겨야할 장비가 많아 꽤 큰 비용이 들지만 겨울철 스키 인구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초보 스키어들은 해마다 이맘 때면‘스키장비를 사야할지, 빌려서 탈 것인지’고민하게 된다.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는다면 결론은 사는 것. 한철동안 열심히 타면 본전은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구입을 결심했다면 고르는 법을 살펴보자. 세트 상품일지라도 장비별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구입 요령을 알고 쇼핑에 나서는 것이 좋다.
▽부츠〓적은 예산일 경우 부츠에 50%정도를 투자해야 좋다. 초보자일수록 발을 정확하고 안정되게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차츰 발에 맞춰지면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 부츠를 신고 버클을 채운 상태에서 업―다운 자세를 취할 때 뒷꿈치가 들리거나 발이 부츠 안에서 헛돌면 부츠가 크다는 증거. 같은 사이즈라도 여러 브랜드의 부츠를 신어보고 신중하게 고르는 게 요령.
▽플레이트〓플레이트는 키와 몸무게를 감안해 골라야 한다. 신세계백화점 스포츠매입팀 황명선 선임과장은 “키보다 15㎝ 정도 길게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조금더 긴 플레이트를 선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카빙스키는 키에서 ±5㎝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
▽바인딩〓나이 체중 기량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몸무게와 부츠의 바닥 외부 길이에 따른 조견표에 따라 계수를 조절한다. 몸무게와 키가 비례하지 않을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상책. 요즘 바인딩은 엄격한 안전 검사를 거치므로 고가 제품이든 저가 제품이든 안전상 문제는 거의 없다.
▽고글〓멋 뿐만 아니라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꼭 사용해야 하는 장비다. 밝은 색깔이 좋으며,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야 한다. 야간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은 노란 렌즈 고글을 사용하면 좋다.
▽폴〓눈 위에서 폴을 찍을 때 팔꿈치와의 각도가 직각이 되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폴의 길이는 키에 0.7을 곱한 수치가 적당하다. 초보자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알루미늄 폴이 적당하다.
▽백화점 스키매장〓백화점들은 12월 들어 일제히 신상품을 내놓았다. 일부에선 이월상품도 할인 판매중.
롯데 본점 잠실점에선 10일까지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카빙스키 신상품세트는 49만원, 이월상품 세트는 29만원.
현대 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은 내년 2월까지 카빙스키 상급세트를 50만원선, 알파인 중급세트의 경우 20만원대에 판매한다.
신세계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에선 신상품 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카빙스키세트(중급자용)가 53만9000∼59만2000원. 이월상품 세트는 38만6000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11일까지 스키·스노우보드 풀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상품권(50만원이상 구매시 3만원권, 100만원 이상 7만원권)을 준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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