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5일 서울에서 조선 통상 실무자 협의를 개최, 한―EU(유럽연합)간 조선부문 통상 마찰과 조선업계의 구조조정 상황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산업자원부가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한―EU 통상 마찰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일본측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양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다자간 협의로 통상 마찰을 해결해 나가고 선박수출 신용양해(CIRR)의 개정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CIRR는 선박 수주국가의 금융기관이 선박을 발주한 외국 선주에게 돈을 빌려줄 때 상업표준금리(각국 통화금리 + 1%)를 적용하자는 내용으로 OECD가 현재 추진중인 협약 규정이다.
일본은 자국의 낮은 금리를 이용, CIRR 적용 시기를 가능한 한 앞당기려 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OECD 조선 협정 일괄 타결시까지 시행이 늦춰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