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반도체 정보통신 업종은 경기가 꾸준히 좋아지는 반면 건설 석유화학은 올해에 이어 계속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는 국내외 경기둔화, 철강은 수요감소와 통상마찰, 조선은 선별 수주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현상유지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중웅 현대경제연구원장은 8일 경영자총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전자상거래 확산으로 반도체와 정보통신은 올해보다는 낮겠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건설은 해외시장의 급속한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 여파로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석유화학도 세계시장의 경쟁 심화 등으로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생산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