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씨(22·회사원)의 취미는 향수미니어처 수집. 100여개의 미니어처가 조씨의 방에 오밀조밀 모여있다.
지난해 10월 우연히 향수 전문 인터넷쇼핑몰인 코리아센터닷컴(www.cocen.com)을 알게된 후 미니어처 식구가 많이 늘었다.
“미니어처를 사보고 좋은 것은 다시 정품을 구입해 선물을 하기도 해요. 배달 받았을 때 상자가 구겨져 있으면 왠지 가짜같고 기분이 안좋잖아요. 코센에서 구입한 것은 그런적이 없고 깔끔한 상태로 오더라고요. 마음놓고 선물할 수 있죠.”
코센은 제품을 직접 이중포장해 상자에 넣고 보완재로 한번 더 감싸 ‘중무장’시킨 뒤 제휴가 돼있는 오토바이택배를 이용한다. 배송비는 무료. 서울과 수도권은 1일, 지방은 약 2일 걸린다.
“향수에 대한 정보는 사이트에서 직접 제공하는 것보다는 회원들이 소감을 올리는 시향기 게시판이 알짜예요. 생생한 정보가 있거든요.”
코센의 회원은 약 2만명. 시향기에는 6000여건의 향수품평이 현재 올라와 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코센은 국내외 70여개 브랜드, 300여개 종류의 향수를 취급한다. 초보자를 위해 꽃향 바다향 과일향 등 향기의 특징과 지적인 느낌 관능적인 느낌 등 분위기별로 분류돼있다.
“인기품목이나 특이한 향수는 품절이 잦은 편이에요. 전화 주문으로 구할 수는 있지만 불편하죠.” 조씨는 또 “향수에 대한 전문적인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덧붙인다.
코센은 품절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곧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회원들이 즐겨찾는 종류의 상품을 충분히 확보하고 어울리는 향수를 추천해줄 수 있는 1대1 마케팅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