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오쿠다 히로시(奧田碩)회장과 포드의 자크 낫세르 사장은 지난달 도쿄에서 만나 양 사의 광범위한 제휴를 추진하기 위해 실무작업반을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양 사의 제휴 협상은 포드측이 일본 국내의 포드차 판매에 대해 도요타측에 협력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도요타는 포드차를 판매할 계열 판매점을 소개해 주는 등 포드측의 요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신 포드는 포드그룹의 마쓰다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스즈키로부터 조달하던 경차를 도요타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양 사는 또 2008년까지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평균배출량을 주행거리 1㎞당 140g이하로 줄이도록 돼 있는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자율규제 기준과 관련, 저공해 저연비 엔진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또 최종적으로는 유럽시장을 겨냥한 소형차를 공동개발하는 방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한편 도요타는 이미 GM과 미국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해 자동차 연료전지 등 차세대 환경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