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생명의 지분은 현대증권(정몽헌 회장 계열) 29.5%, 현대기업금융(정몽준 고문 계열)이 25.8%를 갖고 있으며 이밖에 현대울산종금(정몽준 고문 계열 19.9%), 현대캐피탈(정몽구 회장 계열 14.9%) 등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생명은 올들어 기존 최대주주인 정몽헌 회장 계열의 현대증권 등이 현대 유동성위기와 3형제 분가경영 등으로 증자참여를 포기하면서 부실의 늪에 빠졌다. 현대생명 관계자는 “대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이 현대생명을 인수할 가능성이 남아있고, 실제로 이들 대주주가 현대생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가 금융구조조정의 연내마무리만을 강조하며 퇴출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